심폐 소생술로 엄마를 살린 10살 아이의 이야기가
TV에 소개되고 있다.
덤덤이 그 이야기를 보고 있는 나와는 상반되게,
누나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.
항암 치료로 못 살린 울 엄마가 생각 났겠지.
"누나! 술 많이 마셨구나?"
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위로를 건냈고,
하지만 역시나 그 위로가 이미 힘에 부쳐 사라질 무렵,
망설임 없이 내가 알고 있는 최고의 위로를
조카 민설이에게 부탁했다.
"민설아. 엄마 운다. 엄마 좀 위로해줄래?"
그렇게 민설이는 누나의 품에 가만히 안겼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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